반응형 시집104 기차역에 글쎄요, 그때 그 기차역에 무엇인가를 두고 온 것 같은데요. 2022. 4. 2. 꽃이 피었다고 그냥, 꽃이 피었다고 너에게 말해주고 싶어서 2022. 3. 31. 전등조차도 하얀 전등의 빛은 태양의 빛보다 내게는 커다래서 나는 전등도 이리 벅찬데 태양을 어찌 감당할까 하며 굳게 닫힌 덧창의 잠금장치를 확인하며 그 무엇도 들어올 수 없음을 되새기며 남몰래 안도의 한숨을 쉬었지 나의 세상은 새까만 어둠이었던 거야 빛나고 따스한 삶은 나와는 관련 하나 없는 아픈 희망이었던 거야 사랑이 온 세상을 집어삼켜 버리고 계절 속에 파묻는데 나는 어찌해야 했을까 끝도 없이 추락하는 그대와 나를 보며 나는 웃었어 영원이라 느낄 만큼 구차하게 멀어지는 그대와 나를 보며 그대도 웃었어 2022. 3. 31. 예술 뭔가 나를 알아주기를 바라는 것 같아요 글들을 써서 제 몸에 덕지덕지 발라대면 언젠가 성처럼 커져서 나를 알아주기를 바라면서 나 여기 있어요 나도 여기 살아있다고요 말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에게 예술은 외롭고 쓸쓸하게 느껴지는가 봐요 2022. 3. 30.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2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