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글175 순수 사랑을 품은 채 당신을 말하는 나는 무엇보다 순수했습니다 밤하늘 모든 별들이 우리만을 위해 떠올랐으며 우리의 빛 앞에 태양마저 숨죽였습니다 서로에게 향하는 길이 가루가 되어 날아가는 제비에 서글퍼지는 날이 와도 오늘에 우리가 뱉어낸 숨은 우리를 맴돌 것입니다 2023. 3. 28. 바라건대 바라건대 잊지 마오 그대 삶의 한 귀퉁이를 살았던 나라는 이가 있었더라는 것을 바라건대 잊히지 마오 찾아 헤매이고 싶지 않으니 갈라지고 구멍 뚫려 텅 빈 마음의 원인을 2023. 3. 22. 부디 빛나는 인생을 살되 그 밝기를 가늠하지는 말자, 우리. 2023. 3. 19. 삶 문틈을 엿보던 어린 강아지 담벼락 위를 걷는 고양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불안한 만큼 자유로우니까요 깨진 유리 조각 위를 걷는 고양이 빨간 목줄에 묶인 삶을 부러워합니다 답답한 만큼 안전하니까요 2023. 3. 15. 이전 1 2 3 4 ··· 4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