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눈물은 조금만 흘리기로 했어요

by 장순혁 2022. 5. 23.
반응형

카페에 홀로 앉아
창밖의 햇빛에
홀로라는 사실이
문득 외롭게 느껴져

시선을 애써
커피잔에 두고
새까만 커피를
한입
다시 한입
마셔보네요

검은 만큼
쌉싸래한 커피

오늘도 보내야 할
외로운 밤의 맛과 같다고
나는 생각해요

언제인가부터
내 곁에 맴도는
불완전함은
내게 말을 건네는 듯해요

너도 완전하지 않구나
너도 완성되지 않았구나
너도 사랑이 없구나
너도 외롭구나

너도,
너도 나와 같구나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혹시라도  (0) 2022.05.31
장미와  (0) 2022.05.24
주오  (0) 2022.05.18
눈 소리  (0) 2022.05.16
겨우살이  (0) 2022.05.1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