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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와

by 장순혁 2022.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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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가 물었다

나는 생채기 난 손목으로
작은 장미들을 방울방울 흘리며
장미에게 답했다

세상 모든 것이
붉게 물들어버리기 전에 끝내야 할
장미와의 문답, 혹은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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