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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레슬링 관련

더 락과 존 시나의 세그먼트 (의역, 오역 다수) (2013/03/04 - RAW)

by 장순혁 2023.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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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dqBDxIsb3JE&ab_channel=WWE 

해설자(마이클 콜) : 

16,597명이 더 락을 보기 위해 모였습니다.


(링 위에 서있는 더 락)


(관중들 환호)


더 락 : 

여러분들이 알아둬야 할 게 있는데,

(관중들 환호)

나 방금까지 매일 기온이 35도인 파나마에 있다 왔어.

(관중들 환호)

그러나 오늘 열리는 RAW에 참석하기 위해,
가방 찾아서 바지, 운동복 챙기고
레슬링 부츠한테는 가방에 좀 들어가라고 한 뒤에
잽싸게 가방 들고 왔지.

(관중들 환호)

공항에서, 한 여자가 내게 그러더라.
추워 보이는데 재킷 필요하지 않느냐고.
나는 대답했지.
'지금 누구랑 얘기하고 있다고 생각하죠, 샐리?'

그 여자는
'샐리가 아니에요. 제 이름은 도나라고요.'

그래서 난
'니가 누구든 상관없어! 재킷도 필요 없고!' 라고 대답해줬다, 이 말씀이야!

(관중들 환호)

내 몸에선 전기가 뿜어져 나와.
이글루든, 고드름이든, 빙산이든, 뭐든 녹여버릴 만큼 뜨겁지!
내 비행기가 이 도시에 착륙하고, 내가 내린 바로 그 순간!
내가 뭐라고 말했는지 알아?

(관중들 환호)

'여긴 너무 춥다!'

(관중들 웃음)

너무 춥다고!
젖꼭지 밑에 고드름이 맺힐 것 같아.
그래도 괜찮아.
난 웃으면서 이 도시에 내렸거든.

차가운 공기와 함께 이 스타디움에 도착한 순간,
링에 온지 벌써,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는 걸 깨달았어.

(관중들 환호)

1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링을 떠나서 많은 일들이 있었지.
이제 이 링에 서서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어.
드디어 더 락이 '버팔로'로 돌아왔다!
(RAW가 열린 지역이자, 더 락의 프로레슬링 캐릭터)

(관중들 환호)

더 락이 버팔로에 온 데는 한 가지 의미가 있어.
오랫동안 내 달력 속, 
지금으로부터 34일 뒤에 동그라미를 쳐둔 의미가 있다고.
뭐냐고?
버팔로에서 열릴 최고의 축제,
레슬매니아가 정확히 34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거지!

(관중들 환호)


(존 시나의 등장 음악)


(관중들 환호 반, 야유 반)


해설자(짐 로스) : 

심상치가 않습니다.


해설자(제리 롤러) : 

존 시나가 더 락을 방해하려나요?


해설자(마이클 콜) : 

글쎄요.. 일단 나오기는 하는데.
더 락을 감히 방해해도 되는 걸까요?


존 시나 : 

(카메라를 보며)

좋네, 좋아.



해설자(마이클 콜) : 

계속 좋아야 될 텐데요.


(링 안으로 들어가는 존 시나)


해설자(마이클 콜) : 

지난 주 월요일 밤에 열린 RAW에서 
20년 역사상 가장 위대한 메인이벤트 중 하나가 열렸습니다.
존 시나 vs CM PUNK!
존 시나가 CM PUNK를 꺾고,
34일 후 레슬매니아에서 더 락과 맞붙게 되었습니다.
작년 레슬매니아 이후 다시 한 번 기회를 노리는 존 시나에요.
(작년 레슬매니아에서 더 락과의 경기를 진 존 시나) 


해설자(제리 롤러) : 

챔피언이 존 시나를 바라봅니다.


해설자(마이클 콜) : 

지난 주 RAW에 이어, 오늘 밤 RAW에도 존시나가 등장합니다.


존 시나 : 

레슬매니아가 34일 앞으로 다가왔네.
방해해서 미안하지만, 난 지금 당장 이 자리에 나와야 했어.

(관중들 작은 환호)

1년 동안 이 순간을 기다려 왔거든.
아마 너는 잊었겠지만.
드웨인 존슨이니까 잊어버렸겠지.
드웨인 '더 락' 존슨이니까.
(드웨인 존슨은 더 락의 본명이자 배우 활동할 때 이름)

(관중들 작은 환호)

애티튜드 시대에 WWE를 정복한 남자.
그 남자는 할리우드로 떠나 할리우드를 정복했지.
이제 다시 WWE로 돌아와서 다시 정복해냈구나.
너가 WWE 챔피언이니까.

(관중들 작은 환호)

넌 인생에서 실패한 적이 없지.
그러니 소중한 사람들에게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실패하는 기분이 어떤 지 모를 거야.
난 작년 레슬매니아에서 관중들과 가족들에게 그 경기를 꼭 이길 거라고 말했지만,
실패했어.
실패를 모르는 넌, 실패가 너라는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를 거야.
내가 말해줄까?
너, 스스로가 가치 없게 느껴져.

(관중들의 존 시나를 향한 야유)
(존 시나는 특유의 무적 선역 캐릭터 때문에 남자 팬들, 매니아 팬들한테 엄청난 야유를 받는 상황)

(야유를 가만히 듣는 존 시나)

너를 증오하는 사람들 앞에 서있는 기분이야.
스스로가 나약하게 느껴져.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기어들어가고 싶어진다고.
작년 레슬매니아에서의 그 순간, 그 경기가 내 인생을 뒤흔들었어.
그때부터 지금까지의 내 행적들을 찾아봐.
끔찍한 일들이었지.
실패에 대한 집착을 극복할 수 없었어.
해낼 거라 말하고 해내지 못한 게, 
내 인생의 새로운 장애물이 되어버렸다고.

(관중들의 작은 야유)

그래요, 여러분들의 그 야유에 제가 무너졌어요.
그래도 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것도 여러분 덕분이에요.

이봐, 더 락.
너가 WWE 챔피언이 된 날, 내가 로얄럼블에서 우승한 게,
(로얄럼블 우승자는 레슬매니아에서 WWE 챔피언에 도전할 자격이 주어짐)
너가 레슬매니아에 WWE 챔피언으로 경기를 준비하던 날 밤에, 내가 우승한 게, 
과연 우연인 것 같아? 

일주일 전, 
저는 처음으로 CM PUCK와의 경기에서,
제 모든 걸 걸었고, 이겼습니다.

(관중들 작게 환호하기 시작)

내가 왜 여기 있을까?
나에게 기회가 왔고, 내가 그 기회를 잡았기 때문이야.
역사를 다시 쓸 수 있는 기회를.
단순한 경기가 아니야. 
내겐 그 이상이며 동시에 구원의 기회이기도 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한 번의 기회도 못 받는지 알아?
나는 정말 다행스럽게도 두 번째 기회를 받았어.
34일 뒤 경기에 앞서 미리 말해주려고 이 자리에 나왔지.
야, 난 이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을 거야.


(존 시나를 응원하는 관중 반, 더락을 응원하는 관중 반)


더 락 : 

네 눈 속, 
그 뜨거운 불길. 
그 열망. 
기쁘네.
정말로.
지난 주에 CM PUNK를 이길 거라고 말했던 남자가 있었지.
그 남자는 이겼어.
이 몸께서 레슬매니아에서 상대하고 싶은 남자가 있었고,
그 경기에서 이겼던 남자야.
너.
왜 너일까?
이 몸께서는 알기 때문이야.
우리의 경기가 너에게 어떤 의미인지.
등장 음악이 나오면 
백스테이지에서 나와 관중들한테 경례를 하고,
통로를 뛰어 내려오고,
링 로프 아래로 들어와서 관중들한테 모자를 던지고,
가족 이름이 새겨진 목걸이에 키스하는 것도,
(존 시나의 등장 퍼포먼스)
다 어떤 의미인지 안다고.
너한텐 그 무엇보다 중요하겠지.
WWE 라커룸에 있는 그 누구도 너를 따라올 수 없을 거야.
너의 그 열정, 추진력, 승리에 대한 의지, 성공에 대한 의지, 위대해지려는 의지를 말이야.
아무도 따라올 수 없겠지.
이 몸을 제외한다면.


(관중들 환호)

그것들이 너한테 중요한 만큼, 
아니,나한텐 그것들이 너에게보다 더 중요해.
내 등장 음악이 울려퍼지고,
백스테이지에서부터 달려나와 링에 오르면,
나는 여기 모인 모든 사람들과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나로 연결 돼.
집에서 티비로 이걸 지켜보는 모든 남녀노소도 마찬가지야.
우리의 연결과 유대감, 힘이 나한텐 더 중요하다고.
스포일러일 수도 있는데, 말해줄까?
정확히 34일 뒤, 레슬매니아에서 너의 기회는 사라질 거다, 잭.
(일부러 이름을 이상하게 말함)
넌 또 실패할 거야.


(관중들 환호)


존 시나 : 

말 한 번 무섭게 한다, 진짜.
이럴 때일수록 흥분하면 안 되지.
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한 철학자 중 한명인 마이크 타이슨의 말을 인용하고 싶네.
마이크 타이슨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어.
'난 그의 아이들까지 먹어 치울 거야.'라고.
(마이크 타이슨이 레녹스 루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한 인터뷰의 일부. 전문은 아래.
'나는 역대 최강이야. 가장 잔인하고 포악하지. 거기에 더해 가장 무자비한 챔피언이다.
그 누구도 나를 막을 수 없어. 레녹스 루이스가 지배자라고? 
난 알렉산더 대왕이야. 그놈은 거기까지 닿지는 않았지. 내가 최강이야.
아무도, 그 누구도 나처럼 무자비한 놈은 없었어.
나는 소니 리스턴이야. 나는 잭 뎀프시라고.
그 누구도 나를 따라올 수 없어.
나와 맞설 수 있는 놈도 없다.
내 공격은 어떤 방패도 부숴버리고,
내 방어는 어떤 창도 막아버리지.
난 짐승같이 흉폭해.
그놈 심장을 파내서 먹어버릴 거야! 그놈 애새끼들까지 전부 다 처먹어버릴 거라고!')

(관중들 웃음)

내가 가장 좋아하는 명언 중 하나야.
이 말을 떠올릴 때마다 너를 함께 떠올리게 되니까.
타이슨이 전성기 때, '살아있는 모든 사람들을 이겨야 최고가 될 수 있다.' 라고 했었지.

(관중들 작은 환호)

난 모든 목표를 달성했었어.
내 경력의 모든 장애물들을 뛰어넘었지, 너만 빼고.

(서서히 커지는 관중들 환호)

레슬매니아 29에서,
너의 시간은 끝난다. 바로 지금부터 나의 시간이니까.
(존 시나 등장 음악의 첫 소절, 'Your time is up. My time is now.')

(관중들 큰 환호)


더 락 : 

내 시간은 끝나고 네 시간이 올 거라고?
글쎄?
더 락의 시간은 이제 시작이다.
뭐, 유명한 사람이 한 말 나도 해줘?
해 줄게.
아주 유명한 운동 선수가 한 말이야.
'승리는 마음의 문제다. 마음만 제대로 먹으면 된다.'
(미국의 사이클 선수, 랜스 암스트롱)

(관중들 작은 환호)

이 말을 한 랜스 암스트롱처럼 너도 헛소리만 지껄여대는 거야.
(랜스 암스트롱은 사이클 계의 전설이었으나, 도핑을 했던 것이 탄로나서 모든 기록이 말소됨)

(관중들 큰 환호)


존 시나 : 

말 잘하네. 자신감 대박.
지금 네 눈에서 보이는 그 자신감, 나도 1년 전에 가지고 있었어.
그 헛된 자신감을 가지고 있으면 진다.
34일 후, 레슬매니아 29에서, 
나는 내가 WWE 챔피언이 되는 새 역사를 만들게 될 거야.

(관중들 큰 환호)


더 락 : 

요점을 잘 짚었네.
바로 여기, 더 락과 존 시나가 전 세계가 보는 앞에서 말한다.
존 시나, 너와 나의 가장 큰 차이점이 뭔지 알아?
넌 날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
그러나 나는,너를 실제로 이길 수 있다.

(관중들 환호)

마찬가지로 전 세계가 지켜보는 레슬매니아 29에서,
너를 꺾을 거야.
한 번 더.
내가 너를 요리하는 냄새를 모두가 맡을 수 있을 거다.
(더 락의 캐치 프라이즈, If you smell. What The Rock is cooking.)


(마주보는 더 락과 존 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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