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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말

by 장순혁 2022.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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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흐르는
골짜기를
그대는 본 적이 있나

바람은
한숨으로 이뤄진
골짜기를
그대는 본 적이 있냐는 말이다

슬픔이 뭉쳐져
처절하게 엮인
골짜기를 나는 본 적이 있다

고통이 굳어진
낭떠러질
그대는 본 적이 있나

변화는
위태로움뿐만인
낭떠러질
그대는 본 적이 있냐는 말이다

아픔이 섞어져
아릿하게 멈춘
낭떠러질 나는 본 적이 있다

그대여
나에게
할 말이 있지 않은가

나에게
그대가
할 말이 있지 않은가

만남이든
작별이든
나에게 할 말이 있지 않으냐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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