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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오직 너만을

by 장순혁 2022.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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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뺨을
어루만지다가
너가 웃어주면
나도 따라
웃어주고 싶어

걱정 없이
환하게 말이야

너의 머릴
헤집어놓다가
너가 화를 내면
나는 네게
사과하고 싶어

너는 내게
웃어주겠지만

늘 처음처럼
사랑할 수는 없겠지

처음의 설레임과
얼굴을 빨갛게 물들이는
사랑과 사랑들을
처음처럼 줄 수는 없겠지

그래도 너와 나는
또 얼굴을 붉히지 않아도
사랑과 사랑들을
여전하게 나누어 갈 거야

우리가 사랑했고
사랑한다는 것은
변하지 않을 테니까

우리는 하나였고
아직 하나란 것도
변하지 않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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