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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까

by 장순혁 2022.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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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을 끌어올려
꽃망울을 맺히고
곧이어 터뜨려
꽃을 피우는
꽃처럼

기억을 끌어올려
그때를 떠올리고
이윽고 울면서
너를 키우는
나처럼

꽃잎에
눈물 가루를 담아
돌돌 말아
불을 붙이고 피우면은
연기가 너의 모습으로
아름답게 피어올라

하얀 낮달이
유난히 슬픈 이유는
너와 내가
우리였기 때문임을
너도 알까
알고 있을까

대단하지 않은
사랑이었지만
소중했었다는 것을
너도 알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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