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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by 장순혁 2023.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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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 잦아들기를

너를 그린
그림 앞에서
나는 기도한다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지금은 바뀌고

어쩌면 나는
돌이킬 수 없음에
환호하는지도 모른다

쓰고
지운다
쓰고 지운다
다시, 쓰고는, 지워버린다

눈은 뇌의 일부분이라서

내가 보는 너도
내 안의 하나라서

편지를 적다가 만다
울음을 뱉다가 만다

사랑을 한다
사랑을 그만둔다
사랑을 하다가 그만둔다
다시, 사랑을 하다가, 그만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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