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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䀆)

by 장순혁 2023.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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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이 진정인지,
그로 인해 발생하게 될
그 연쇄의 결말마저
진정으로 느껴지게 될지
모르겠소
모르겠어
모르겠다고요

울음이 진실인지,
그로 인해 굴려지게 될
내 마음의 슬픔마저
진실로 진실이 되는 걸지
모를 거요
모를 거고
모를 것이라고

절기에 맞지 않게
일찍 깨어나 버린
개구리의 외로움과

절기에 맞지 않게
늦게 일어나 버린
도마뱀의 괴로움과

절기에 맞지 않는
그 둘을 합쳐버린
내 아이러니함의 값

처음으로 지은 미소는
처음으로 흘린 눈물과
전혀 다를 것이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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