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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이 잠이 오지 않는 밤
창밖을 내다보면
저 달은 시끄럽게,
저 별은 조용하게
저마다 속삭이지
뜬눈으로 지새우는 밤
창밖을 바라보면
침묵은 요란스레,
정적은 숨죽인 채
다른 모습을 하지
이 밤이 지나
새벽이 밝아오면,
하늘이 제 색을 되찾으면,
그제야 나는 잠에 들 수 있을 거야
이 밤이 가고
태양이 떠오르면,
자신의 자리를 되찾으면,
그렇게 나는 꿈을 꿀 수 있을 거야
물론 오늘 밤을 견뎌내야만,
내게 다가올 축복일 테지만
당연히 오늘도 참아내야만,
내게 와줄 어여쁨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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