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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메마른 땅을
봄 햇볕처럼 적시고
흠뻑 젖은 새싹이
허공으로 기지개를 켤 때
사랑이
또 사라지며
또다시 사라져가고
덩그러니 남겨진
흔적만이 노래를 부를 때
물수제비처럼
튀기며 피어나는
밤하늘 별들의 시간이 올 때
나동그라지며
터지듯 나타나는
별들의 사이에 선을 그을 때
별자리와
견우와 직녀,
많은 걸 품은 밤하늘을 가리킬 때
시간들과
선녀와 나무꾼,
아니면 그저 밤하늘을 가리킬 때
그때
하늘에서
동아줄이 내려올까
그때
나에게도
동아줄을 내려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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