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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홀로

by 장순혁 2022.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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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하십니까

가질 수 없는 것들과
사랑할 수 없는 것들을 보며
그대는 공허함을 느끼십니까

외로우십니까

곁에 없던 이들과
사랑할 수 없던 것들을 보며
그대는 외로움을 느끼십니까

넓은 마음을 받아들이기에는
우리의 마음이 너무나 좁았고

커다란 사랑을 안아주기에는
우리의 사랑이 너무나 작았습니다

결과를 위해
원인을 만든 우리는
이 세상에서 가장 역설적인 존재

그들을 보며
사랑을 찾는 우리는
이 세상에서 가장 바보 같은 존재

우리라는 단어로
오늘 하루도 견뎌낼 수 있다면
거짓으로라도 매일 견뎌낼 수 있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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