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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하나가 필요해
밤을 버틸 수 있게
온기가 필요해요
내겐 불이나 온기,
아릿한 그림자가
절실히 필요해요
아무렇지 않은 듯
자존심을 버리고
받아들인 세상은
나를 가볍게 보고
집 없이 떠도는 날
계속해서 놀리며
비아냥거리는데,
나 홀로 있는 것을
짙게 무시하는데
나의 전부를 버려
내가 하나이기를
포기하여버리고
그들이 되기만을
바라고 또 바라고
원하고 또 원하며
그렇게 살았는데
어리석은 나한테
온기는 과분하죠
빛조차 과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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