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업 시간

by 장순혁 2022. 7. 5.
반응형

작은 관심마저 버거워
숨이 막히는 제게
당신의 사랑은
너무나 무겁게 느껴집니다

가득히 저를 채우는
열망 어린 눈물들을 보면

아아, 내 안은 온통 눈물뿐이구나
눈물로 이루어져 언제나 슬프구나

얇은 코스모스 꽃잎 벌어질 때에
아리따운 나의 기쁨은
옅은 기침과 함께 이루어집니다

당신은 어느 때에
슬픔을 느끼십니까
눈물을 흘리십니까

저는 당신에게
이런 질문을 할 때에
슬픔을 느끼고 눈물을 흘립니다

헛된 꿈을 꾸는 것만 같아서,
이뤄지지 않을 소원을 비는 것만 같아서요

정답을 모르는 문제를 맞닥뜨린
어리고 여린 아이가 되어
그저 멀어지고만 싶습니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왕성  (0) 2022.07.09
우산  (0) 2022.07.08
마당 구석 텃밭에 피어난 백합꽃과 감자꽃  (0) 2022.07.04
그대를 닮은 꽃  (0) 2022.07.03
밤하늘 속 우리  (0) 2022.07.0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