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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 속에서 길을 잃었을 때에는
오른손으로 오른쪽 벽을 짚은 채
나아가면 나갈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세상의 모든 일이 그런 식으로,
한 문단의 말로 설명할 수 있다면
저의 터질 듯 복잡한 머릿속이나
까만 동공처럼 보이지 않는 미래,
엉켜버린 실타래 같은 상황들을
거리낌 없이 이겨낼 수 있을 텐데
나아갈수록 벽면에 못이 박히고,
뾰족한 가시의 개수가 늘어나고,
그로 인해 찢어질 제 손이더라도
나아갈 수 있음에 저는 감사합니다
올곧이 나아가며 감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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