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렇게 된다

by 장순혁 2023. 4. 7.
반응형

저무는 것은 너
서러운 것은 나

해가 지면
달이 슬그머니
빛을 발한다

낮 동안
모아둔 햇빛을

그렇다면
저것은
달인가 해인가

떠오르는 것은 너
서두르는 것은 나

달도 꺼지면
하늘만이 남아
외로움을 달랜다

아무것도,
아무것도 없이

그렇다면
이 마음은
외로움인가 괴로움인가

술 한잔에 건네는
서글픈 눈물과

담배 한 개비에 사라지는
공허한 웃음과

너와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곁에서 겉으로  (0) 2023.04.12
봄처녀  (0) 2023.04.09
몫에 따른 나머지 값  (0) 2023.04.05
채울 수 없습니다  (0) 2023.04.01
구름 목장  (0) 2023.03.3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