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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순혁 2023.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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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함이 제 모습을 부끄러이 여기며
햇살이 어둠에 가리어지는 칠흑 같은 밤
바알간 얇은 연 하나만이 바람에 흩날리며
본인의 모습을 모두에게 드러냅니다
스치듯 지나는 사람들과 모든 것에
의미를 이제는 두지 못할 듯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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