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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랐고 바라요, 바라며 바랐어요

by 장순혁 2022.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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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웠던 그대여

그대에게 나는
무엇이었나요

잠시간의 만남,
잠깐의 유희,
짧은 놀이였나요

그대에겐 가벼운
감정이었으며
하찮았는가요

그대라는 존재에 비해
나는 가치 없었던 사람

그런데도 나는 감히
그대에게 내가 기억되기를 바라요
혹시 된다면, 감히 사랑으로

*

아름다울 그대에게

그대에게 나는
아직 있는가요

잠시간의 만남,
잠깐의 유희,
짧은 놀이였어도

그 흔적으로나마
그대에게 아직
남아있는가요

그대라는 존재에 비해
나는 가치가 없을 사람

아는데도 나는 감히
그대에게 내가 기억됐기를 바라요
조금이라도, 감히 사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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