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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

by 장순혁 2022.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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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상만사 작아지고 작아지다 짐짓 나를 모른체하던 눈을 넘어 그저 보라빛을 띠는 두꺼운 겨울 이불 속에 폭하니 어미 품처럼 잠기어 그 누구의 간섭일랑 없이 천지간에 나를 납두고 톰마스-무어나 지일-베른의 사상에 잠겨 우주와 함께 스스로를 가라앉히고 싶었건만 어이하여 세상은 이 나를 일깨우거 가르치고 번듯이 선두ㅡ무리의 앞에ㅡ에 세우러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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