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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나뒹굴며 쓰러져있다
어쩌면 이미 죽었을지도 모른다
붉은 반점들이
밤하늘의 별처럼
뜨거운 온도로 빛난다
처절한 신음
누군가는 어머니를
누군가는 자식들을 찾는다
채 식지 않은
잔불 남은 잔디밭을
맨발로 걷는다
고기 익는 소리가 난다
메스껍다
연기
또 연기
매캐하게
매캐해
빨간 세상인지
빨간 눈동자인지
폭발로 조각난 팔이
다시 붙을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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