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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 혹은 유지

by 장순혁 2022.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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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나뒹굴며 쓰러져있다
어쩌면 이미 죽었을지도 모른다

붉은 반점들이
밤하늘의 별처럼
뜨거운 온도로 빛난다

처절한 신음
누군가는 어머니를
누군가는 자식들을 찾는다

채 식지 않은
잔불 남은 잔디밭을
맨발로 걷는다

고기 익는 소리가 난다
메스껍다

연기
또 연기
매캐하게
매캐해

빨간 세상인지
빨간 눈동자인지

폭발로 조각난 팔이
다시 붙을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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