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코끼리무덤1 코끼리 무덤 코끼리의 무덤을 찾아 총 한 자루 쥔 채 초원을 걷노라면 느껴지는 자연의 한때 무얼 그리 찾느냐 찾는 것이 가치가 있느냐 너의 욕심을 버리고도 다시 한번 헤맬 만큼 그것을 사랑하느냐 그 어떤 질문에도 대답하지 못한 채로 그저 걸을 뿐 날이 어두워지면 그 자리에 털썩 누워 자고 날이 밝으면 깨어나 걷는 것의 반복은 슬픔이 없는 이들에게는 믿음을 줄 수 없는 것들이기에 언젠가는 총소리가 나겠지 총소리의 주인은 총을 버려둔 채로 어깨에 한가득 코끼리 상아들을 짊어지겠지 그것이 나의 것일까 아니면 다른 이의 것일까 아픔을 참아보도록 하자 매번 이대로 아파할 수는 없으니까 2022. 6.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