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미안하다는말1 미안하다는 말 헝클어진 채 대충 묶은 하얗게 서리가 내린 머리와 반팔을 입으니 드러나는 수많은 상처와 멍자국들 왜 그렇게 많은 것들을 해쳤는가 어째서, 어찌하여, 나는 이곳에 머물려고 하는가 수건을 적셔 엎질러진 비눗물을 닦고 또 닦아도 비눗물 특유의 인조적인 향긋함이 나지 않아 문대던 수건을 휙 던져버린다 나침반과 지도를 믿지 말도록 믿음이라는 것은, 애초에 배움이라는 것은, 결국 뚱뚱한 소크라테스들만의 것이니까 울고 싶으면 울어도 됩니다 슬프고 싶으면 슬퍼도 됩니다 사랑합니다 그뿐이에요 2022. 4. 3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