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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나는
어떤 의미였을까
지금과는 다르게
전혀 다른 곳에서
전혀 다른 상태에서 만났다면,
조금은 달라졌을까
사랑을 함께
구덩이 속에 밀어놓고서는
우린 서로를 탓한다
욕하고 짜증을 부린다
이유는 모른다
어쩌면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해버린 것일 수도
*
그럼 내게 넌
어떤 존재였는지
너는 알고 있을까
정말로 먼 곳에서
정말로 다르게 변한 채 만났다면,
오늘은 틀려졌을까
미련도 같이
구덩이에 덮어버리고서는
우린 서로를 말한다
탓하고 땡깡을 피운다
이유는 모른다
혹은 알고 있지만
모르는 체 보내고 싶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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