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그대가시가되는걸1 그대가 시가 되는 걸 그대와의 길고도 진했던 만남이 짧고 옅은 시가 될 때 나는 그대에게 미안함을 느껴 그때, 그대와의 사랑이 마냥 사라지는 것만 같아서 나는 그대에게 미안하다 말하고 싶어 하지만 나를 떠난 것은 그대이니 그대가 이 정도는 감수해줘도 괜찮지 않을까 나를 버린 것도 그대이니 그대가 이 정도는 참고 넘어가 줘도 괜찮은 거 아닐까 바알간 장미의 뭉침은 단순히 꽃다발로 말할 수 없어 그대도 알잖아 그 안에 담긴 나의 사랑을 단순히 사랑이라고 합칠 수 없어 그대도 모르지 않잖아 이 계절이 지나고 다른 계절을 지새우다 다시 이 계절이 와도 이 계절은 다를 거야 때로는 욕조가 침대가 되어 영원히 그 안에 파묻힌 채 남은 삶을 살았으면 좋겠어 2022. 4.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