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시가되어1 시가 되어 숨을 들이마시고 다시 내뱉음의 반복이 힘에 부치는 날이 있습니다 그런 날에는 시를 읽습니다 보라카이의 지는 노을을 상상하며 밝게 어두운 지금을 지워낼 수 있습니다 줄리엣의 슬픔을 말하며 지구 반대쪽의 검은 머리는 눈물 흘릴 수 있습니다 얼어버린 하천 떠나버린 오리의 꽁지깃을 손에 쥔 채 이끼 끼지 못하는 바위에 걸터앉아 혼자만의 사랑에 잠겼다가 홀로 이별의 슬픔까지 맞이합니다 풍성한 갈대밭의 흔들림에 몸을 맡기고 푸른 눈 닿는 곳을 바라볼 수 있다면 2022. 4.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