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미지근하게1 미지근하게 한가득 비어버린 공허한 마음에 구름이라도 채워볼까, 하고 하늘을 바라보면 어느새 구름마저 떠나가 버리네 텅 빈 하늘을 보며 후회하다 보면 이르게 뜬 낮달이 심술궂게 그림자를 비추어 채울 수 없는 갈증을 안아버리네 나태한 것과 나태할 수밖에 없는 것은 차이가 없어 보이기에 나는 나태함을 택합니다 부족한 것과 부족할 수밖에 없는 것도 차이가 없어 보이기에 난 또 부족함을 택합니다 걱정하려고 사는 것이 아닌데 아파하려고 사는 것도 아닌데 나는 왜 종일 울려고 사는 것이 아닌데 슬퍼하려고 사는 것도 아닌데 나는 왜 애초부터 헛된 꿈을 나는 왜 아직도 꾸고 있는지 시작부터 틀린 나를 나는 왜 아직도 살고 있는지 2022. 11.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