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글귀추천1 봄날 여리고 어려서 언제나 숨고 싶던 나의 어릴 적 모습에는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이 커다랗게 만개해있다 봄날이 떠나버리면 빨간 햇볕이 내리면 녹아내리지 않을 수 있을까 회색 바람이 불면 사라져버리지 않을 수 있을까 하얀 눈이 내리면 얼어붙지 않을 수 있을까 봄날이 떠나버리면 빨간 햇볕이 내리면 회색 바람이 불면 하얀 눈이 내리면 나는 버틸 수 있을까 져버린 순수함의 마른 꽃잎을 애써 손에 쥐면 나는 나를 원망하지 않을 수 있을까 죽어버린 어린 나의 색 바랜 꽃잎을 애써 품에 안으면 나는 나를 탓하지 않을 수 있을까 2022. 2. 27. 이전 1 다음